소통하는 리더십이 국가 경제 이끈다… ‘2019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 15명 선정

박지원 기자

입력 2019-09-27 03:00:00 수정 2019-09-2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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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신뢰 바탕으로 경영혁신-건강한 조직 만들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만8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업체 버거킹이 금융위기 이후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부채는 눈덩이처럼 커졌을 때다. 2013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CEO라는 중책을 맡은 대니얼 슈워츠는 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기업가치 46억 달러였던 버거킹을 350억 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위기에 빠졌던 버거킹을 다시 일으켜 세운 비결은 ‘문제는 늘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 슈워츠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새로 배우려는 겸손함을 꼽았다. 신뢰란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고 거기에서 답을 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19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15명의 CEO들은 끊임없는 소통과 능동적인 리더십으로 조직 구성원의 신뢰를 구축했으며,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왔다. 또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저성장 흐름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도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며,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선도적 역할을 주저하지 않았다.


본 행사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과감한 혁신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경영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격려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발표 및 시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심사를 맡은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뢰받는 CEO를 키우고 격려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이제 국가적인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9월 27일(금)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CEO명은 가나다순.
▼성과보다 중요한 건 ‘본질의 가치’▼

곽수근 심사위원장·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심사평

불황과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미국과 중국도 전망이 밝지 않다. 미국은 경제지표야 아직은 좋지만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고,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도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더구나 한국 경제는 경제 활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상태에서 대내외 악재와 리스크가 증대하면서 복합적인 불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과거의 성공이 반드시 미래의 성공과 연결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구의 구조와 질적 특성의 변화, 기술의 융복합화로 인한 기술 발전의 가속, 그리고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은 기업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사회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시대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CEO의 역할에 대해 정리해본다.

먼저 원칙과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리더 개인과 기업이 유혹에 빠지면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게 되고, 한번 잃은 신뢰는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주주가치, 고객가치, 종업원가치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단기적 경영 성과에 급급해 보다 중요한 본질적 가치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목표는 명확할수록 좋지만 단기적, 장기적 관점에서의 스피드 조절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넷째로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 역량 있는 기업들이 가치를 공유하고 신뢰하며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돼야 한다.

다섯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성장의 돌파구는 글로벌 시장으로 향해야 하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고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로컬리티를 함께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행이 뒤따라야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오늘 수상하시는 CEO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자랑스럽고 존경받는 경영자로서 더욱 건강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만드는 데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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