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평화 & SDG 세계시민 축제’ 성료…70개 기관 참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9-22 17:53 수정 2019-09-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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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1일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열린 ‘2019 평화 & SDG(지속가능개발목표) 세계시민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평화와 SDG 국제행동주간(9월 20일~27일)을 맞아 외교부와 코이카가 공동 주최해 이뤄졌다. 국내외 시민사회와 NGO 등 기관, 기구, 기업, 학교 등 70여개 유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 만여 명이 참여했다. ‘스탠드 투게더 포 원 월드(Stand Together for One World) 세계는 하나’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서울을 비롯해 코이카의 44개국 해외사무소에서도 축제가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정세균·송영길·노웅래 국회의원,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을 비롯해 샤픽 라샤디 모로코 대사, 이달지사 시메네스 동티모르 대사, 디나라 케멜로바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 4개국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행사가 열린 9월 21일은 전 세계 ‘총성 없는 날’을 기원하는 세계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 1981년 유엔이 채택한 ‘세계평화의 날’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축제에는 70여개 관련 기관이 개발협력(ODA)과 SDG, 세계시민, 청년참여 등 4개 존(Zone)과 120여개 부스를 운영했다. SDG 의미를 알리는 다양한 상설 전시와 체험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월드비전과 세이브더칠더런은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심각한 상황을 알렸으며 굿네이버스는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변화를 제안했다. 월드투게더는 ‘SDG랑 친해지기’ 부스를 선보였다. 글로벌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부스도 시민을 맞았으며 청년참여존에는 코이카 채용설명회와 코이카 월드프렌즈코리아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식후 행사로는 케이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와 희망자전거 퍼레이드 등이 진행됐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도 세계 시민들이 SDG를 알리고 행동과 실천을 결의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 슬로건에 맞춰 모두가 행동함으로써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유엔이 정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책임감 있는 선진공여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면모를 국제사회에 알려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오는 30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코이카는 30일 광주에서 개막하는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과 연계해 국제개발협력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와 희망 자전거 퍼레이드를 운영하는 ‘코이카 로드(KOICA Road)’를 개최한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정부 대외무상원조사업 일원화를 위해 국내와 개도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르완다와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과 보건, 의료, 공공행정, 환경, 에너지, 농림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초청연수와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 조사, 인프라 구축, NGO 지원, 재난복구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진행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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