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탁’에서 발암물질 검출…발사르탄 사태 재연 우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16 11:18 수정 2019-09-16 11:29
FD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잔탁을 비롯한 라니티딘제제에서 미량의 발암물질인 NDMA가 검출되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출처=CBS방송)ⓒ 뉴스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잔탁’ 등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FDA는 잔탁에서 검출된 이 물질이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의 혈압약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출된 NDMA가 소량이기 때문에 당장은 제약회사의 회수나 소비자들의 복용 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DMA가 식수와 육류, 유제품, 채소 등 식품들도 노출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되면 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라니티딘 제산제에서 검출된 양은 일반 식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는 양을 아주 조금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라니티딘 제제 중 얼마나 많은 제품이 이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시중에 유통중인 잔탁을 수거해 즉각 조사에 들어갔다.
16일 식약처는 판매중인 라니티딘 계통 약품 샘플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계통 의약품은 300종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식약처는 판매중인 라니티딘 계통 약품 샘플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계통 의약품은 300종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라니티딘은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로 가슴 쓰림,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치료에 쓰인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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