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따라 가을에 걷기 좋은 섬은?…풍도 등 9개섬 선정

뉴시스

입력 2019-09-08 11:05 수정 2019-09-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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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걷기여행을 하기 좋은 가을철을 맞아 ‘가을에 걷기 좋은 섬 9선’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야생화 천국 경기 안산 ‘풍도’

육지에서 3시간가량 걸리는 풍도는 안산9경 중 한 곳이다.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많다고 해 ‘풍(楓)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섬 곳곳에 야생화가 피어 ‘야생화의 천국’이다. 풍도 선착장에서 해안산책로까지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는 인천 덕적도

인천에서 1시간20분이면 도착하는 덕적도는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좋다. 울창한 숲 사이로 산림욕을 즐기며 걷기도 좋다. 특히 서포리 산림욕장에서 비조봉, 진말을 거쳐 진리해변까지 4.2km가량 이어진 길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기암괴석과 백사청송이 아름다운 충남 보령 장고도

장고도는 기암괴석과 백사청송(하얀 모래위에 푸른 소나무)이 어우러져 해안경관이 뛰어난다.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해안경관산책로와 간조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명장섬의 일몰이 유명하다. 둘레길은 대머리선착장에서 당너머해수욕장까지 이어져 있다.


◇흰색 상사화의 섬 전북 부안 위도

위도는 배를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하는 섬이다.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흰색 상사화 군락지를 배경으로 도보여행을 할 수 있다. 또 달빛걷기축제 코스와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 특히 진리에서 위령탑을 거처 상수원댐까지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꼬막과 뻘배가 유명한 전남 보성 장도

장도는 상진항에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섬이다. 꼬막길(6.3km)과 뻘배길(7.4km) 두 개의 생태탐방로를 추천한다. 또한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어 자전거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여자만갯벌에서 수확한 싱싱한 꼬막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해안길 전남 여수 개도


개도는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두 귀처럼 보인다고해 ‘개섬’이라 불리는 섬이다. 개도에서는 산과 바다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개도사람길이 유명하고, 특산품으로는 100년 역사를 가진 개도 막걸리가 유명하다.


◇힐링의 섬 경남 통영 학림도


학림도에는 무성한 숲이 우거진 학림공원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해안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선착장에서 등대방파제, 바다전망대, 홍보관으로 연결되는 해안산책로를 추천한다.


◇다양한 나무를 만나는 경남 통영시 비진도

비진도에서는 비진산호길을 따라 선유대 정상에 오르는 길목에서 동백나무군락지, 후박나무자생지, 대나무 숲길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는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와 절경을 함께 즐기는 제주 추자도

추자도는 가을에 즐길거리가 많은 섬이다. 9월에는 ‘추자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주민들이 추천하는 ‘계절별 추자도 탐험 10선’’에도 가볼만 하다. 특히 추자도 올레길의 나바론절벽과 등대전망대를 방문하여 탁 트인 바다의 절경을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이번에 선정된 섬 9곳을 방문해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해수부가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각 1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현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가을에 걷기 좋은 섬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유 있고 느긋한 여행을 즐기며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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