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입한 ‘克日 펀드’…설정액 500억원 돌파

뉴스1

입력 2019-09-08 07:47:00 수정 2019-09-08 07:48:1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주목을 받았던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문 대통령의 가입 이후 관심이 늘며 설정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공모펀드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Amundi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 6일 기준 설정액이 50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가입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설정액은 303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 금액에는 NH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가 초기 투자한 300억원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지난달 26일 이후 설정액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5거래일만에 설정액이 400억원을 넘어서더니 다시 5거래일이 지난 6일에 50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2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14일 출시했으며,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사측에서도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지원한다. (청와대 제공)
앞서 지난 26일 문 대통령은 펀드에 가입한 후 현장 간담회에서 “소재·부품산업의 우리 경쟁력을 높인다면 그것은 곧바로 우리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제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마침 그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줘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도 가입해서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특정 금융사의 위험성이 있는 상품 가입을 독려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마케팅 효과는 톡톡히 본 셈이다.

문 대통령 가입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래 환경부장관 등 국무위원, 이시종 충북지사·김경수 경남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가입이 줄을 이었으며,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문 대통령 가입 이후 많은 분들이 펀드의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서 가입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펀드 취지에 공감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NH-아문디운용은 펀드 운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서치 연구원 8명, 주식운용본부 14명 등 22명이 운용에 투입됐다. NH농협금융에서도 김광수 회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을 비롯한 임원과 이사진이 줄줄이 가입하며 전사적인 지원에 나섰다.

설정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성적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현재까지 수익률은 3.22%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인 만큼 최근 주가지수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