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IFA 앞두고 베를린 출장…준비 상황 직접 점검
뉴시스
입력 2019-09-08 07:13 수정 2019-09-08 07:14
구광모 LG회장이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6일·현지시간)을 며칠 앞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박람회 LG전자 부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베를린 최대 복합쇼핑몰에 있는 LG전자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구 회장이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주요 사업부를 돌며 경영 수업을 받을 당시엔 스페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등 국제 IT·가전 전시회에 참가해왔지만, 그룹 총수 데뷔 이후에는 처음이다.
8일 복수의 독일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일께 독일 베를린 최대 복합쇼핑몰 ‘알렉사 쇼핑센터’에 있는 가전양판점 ‘미디어마크트 알렉사점’을 방문했다. 베를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점’은 지난해 LG전자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ThinQ)’ 통합 체험존을 해외에선 처음으로 조성한 곳이다.
또 구 회장은 LG전자의 IFA 준비 상황도 보고받고,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부회장의 이번 베를린 출장에서도 특유의 소탈하고 실용주의적인 경영 스타일이 드러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 회장의 이번 베를린 출장은 IFA를 앞두고 현장 상황과 그가 LG의 미래 성장 분야로 직접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부문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주재원들도 뒤늦게 알게돼 구 회장의 ‘미디어마크트 알렉사점’ 방문을 앞두고 준비를 하느라 사실상 전 직원이 총출동 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현지 관계자는 “구 회장은 비공개 베를린 출장 일정을 마치고 IFA 개막 전인 지난 3일께 한국으로 떠났다”면서 “IFA 참석이 예정된 사실이 알려져있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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