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맥주 애호가들을 유혹하는 유럽 여행지 3곳

뉴스1

입력 2019-09-01 08:20 수정 2019-09-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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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페레관광청 제공

유럽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가 ‘맥주’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생산되면서 맥주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맞이했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맥주를 비교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곧 있으면 세계 최대 맥주 축제가 열릴 독일 뮌헨을 비롯해 맥주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유럽 도시 3곳을 가을여행지로 추천했다.

◇세계적인 맥주 축제의 본고장, 독일 뮌헨

맥주 여행에서 독일을 빼놓을 수 없다. 호텔스컴바인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8위를 차지한 인기 유럽 여행지이다. 특히 곧 다가오는 가을엔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뮌헨을 방문해보자.

뮌헨은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의 본고장이다. 올해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10월6일까지 개최된다.

뮌헨은 바로크, 로코코 양식 등 여러 문화가 융합된 예술 도시로도 불린다. 프라우엔 교회부터 세계 6대 미술관 중 하나인 알테 피나코테크까지 아름다운 랜드마크도 잊지 말고 방문해보자.

◇황금빛 라거 맥주가 탄생한 도시, 체코 플젠

호텔스컴바인의 유럽 여행지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한 체코는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맥주 여행을 떠나 보기에 좋다.

특히 맥주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플젠이다. 플젠관광청(Visit Pilsen)에 따르면 플젠은 최초의 라거 맥주가 탄생한 도시이다. 다양한 볼거리 중 ‘필스너 우르켈 공장’은 관광객들이 맥주 양조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인기다.

오크통에서 바로 따라주는 신선한 맥주를 지하 저장고에서 시음하는 것은 공장 투어의 백미다. 이곳 맥주는 전통방식 그대로 발효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풍부한 홉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플젠은 19세기 낭만주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딕 양식의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과 바로크 양식의 시청사 등 우아한 건축물이 즐비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숨겨진 맥주 강자, 핀란드 탐페레


동화 같은 풍경으로 사랑받는 핀란드 또한 맥주 강국이다. 핀란드는 호텔스컴바인 유럽 여행지 순위에서 1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핀란드의 남서부에 자리한 탐페레에서 탄생한 여러 맥주들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탐페레엔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양조장 중 하나인 ‘플레브나 브루어리 펍 앤드 레스토랑’이 있다. 핀란드 고유의 전통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흑맥주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대를 이어 운영하는 이곳은 400명을 한꺼번에 수용 가능할 만큼 큰 양조장이다. 또 맥주는 탭에서 직접 따르기 때문에 신선하며, 핀란드 전통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어 맥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탐페레는 ‘사우나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많은 전통 사우나가 모여있다. 호수와 호수 사이에 위치한 이 도시는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쉼을 얻게 해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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