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우려에 서울집값 ‘희비’…재건축 0.03%↓·아파트 0.06%↑
뉴스1
입력 2019-08-30 14:07 수정 2019-08-30 14:08
부동산114 제공© 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된 재건축은 하락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입주연차가 짧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남4구 일반아파트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재건축은 약세를 보이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일반아파트는 0.06% 상승해 오름폭을 키웠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1%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일반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Δ강동(0.19%) Δ강남(0.11%) Δ구로(0.09%) Δ도봉(0.08%) Δ서초(0.06%) Δ성북(0.06%) Δ관악(0.04%) 등이 올랐다. 이밖에 매수세가 부진한 강북(-0.02%), 강서(-0.01%)는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Δ위례(0.04%) Δ분당(0.03%) Δ평촌(0.02%) Δ중동(0.01%) 등이 올랐고 일산(-0.05%)은 매수세가 뜸한 가운데 킨텍스 원시티 입주 영향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과천(0.08%) Δ구리(0.08%) Δ부천(0.08%) Δ성남(0.08%) Δ광명(0.06%) Δ김포(0.05%) 등이 올랐다. 준(準)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과천은 강남권 일반아파트가 오르면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새아파트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Δ광주(-0.07%) Δ화성(-0.04%) Δ안성(-0.04%) Δ평택(-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이 마무리 되면서 서울이 0.04%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컸고 신도시도 0.01%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든데다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Δ양천(0.26%) Δ강서(0.20%) Δ강남(0.08%) Δ도봉(0.07%) Δ강동(0.05%) 등이 올랐다. 양천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건 부족으로 올랐다. 반면 아직까지 전세수요가 뜸한 Δ강북(-0.07%)을 비롯해 Δ송파(-0.02%) Δ마포(-0.01%)는 하락했다.
부동산114 제공© 뉴스1
신도시는 Δ파주운정(0.05%) Δ분당(0.03%) Δ평촌(0.03%) Δ중동(0.03%) 등이 올랐다. 아직까지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Δ판교(-0.03%), Δ산본(-0.03%)과 킨텍스 원시티 입주 영향을 받고 있는 Δ일산(-0.01%)은 소폭 내렸다.
경기·인천은 Δ안양(0.11%) Δ광명(0.10%) Δ의왕(0.09%) Δ과천(0.05%) Δ수원(0.05%) 등이 올랐다. 안양은 대단지 아파트에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Δ고양(-0.07%) Δ성남(-0.07%) Δ안성(-0.03%) 등은 떨어졌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반아파트(준신축)와 재건축아파트의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라며 “ 대기 수요가 많은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재 정비사업이 지연될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이들 단지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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