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내달부터 ‘셀프 체크인’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8-29 03:00 수정 2019-08-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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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일반석→수하물 전용 전환… 승객들 모바일 등 이용 수속 밟아야

대형 항공사들이 일반석 승객의 빠른 출국 수속을 위해 승객이 직접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는 방식으로 공항 카운터를 개편한다.

28일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모든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위탁 수하물 전용 카운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줄을 서서 대기를 하지 않고도 모바일이나 웹, 공항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등을 이용해 스스로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돕는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늘려 왔다. 하지만 체크인을 빠르게 해도 수하물을 위탁할 경우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기존 일반 수속 카운터의 체크인 업무를 없애는 대신 짐을 부치는 업무만 맡아 속도를 빠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약자나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 전용 카운터와 일등석, 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중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선 카운터를 없애고 그 자리에 위탁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만든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이나 각 공항에 배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 체크인을 해야 한다. 현재 아시아나는 김포와 제주, 광주, 청주, 대구, 여수공항 등에서 국내선을 운영 중이다. 다만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승객과 이용이 많은 우수회원을 위한 전용 카운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형 항공사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는 고객을 위해 당분간 카운터 및 키오스크 주변에 도우미 직원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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