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혁신기술 활용 못하면 SK의 미래 없다”

뉴스1

입력 2019-08-23 09:11 수정 2019-08-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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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2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SK그룹 제공) © 뉴스1

SK그룹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등 혁신기술을 ‘딥 체인지(Deep Change)’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이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SK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19 이천포럼’에서 AI 등 ‘빅 트렌드(Big Trend)’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마무리 발언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고객 범위를 확장해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로 다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들이 고객 가치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최 회장은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혁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SK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고객이 누군지 재정의하고, 각 고객에게 맞춤형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한 그룹 차원의 교육 인프라 ‘SK 유니버시티(SK University)’ 설립을 제안한 것도 이 같은 혁신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앞으로 에너지 공급자 시각만으로는 에너지 산업 변화의 물결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나부터도 변화는 두렵고 달갑지 않은 일이지만 번지점프를 하듯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해야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며 “피할 수 없다면 변화를 즐기자”고 당부했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이번 포럼에는 경영진과 임원 등 연인원 8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구성원들은 이천포럼 내용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강연자들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번 포럼에서 화상 강연을 한 세계적 석학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인류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탄소배출 제로 시대’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사회적 가치와 ‘딥 체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는데 구성원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향후 이들 기술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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