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의혹에 조국 테마주 ‘휘청’…증권가, ‘테마주 주의보’ 발령

뉴시스

입력 2019-08-21 10:34:00 수정 2019-08-21 1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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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거액 투자, 동생의 위장 이혼, 딸 논문 등재 및 장학금 수여 등 의혹 제기
증권가, 삼보산업, 화천기계, 화천기공, 한성기업 등 조국 테마주 투자시 유의해야



정치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조국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자 주의보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모펀드 거액 투자, 동생의 위장 이혼, 딸 논문 등재 및 장학금 수여, 이중 국적인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는데도 나온 의혹은 수두룩하다.

증권가에서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테마주로 묶여 있는 종목들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의 경우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 후보자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종목은 삼보산업, 화천기계, 화천기공, 한성기업 등이 있다. 삼보산업의 경우 이태용 대표이사와 조 후보자가 혜광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한성기업도 이시봉 부사장과 조 후보자가 같은 혜광고 출신이라는 점으로 테마주로 엮었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후보자가 버클리 법대 동문으로 알려진 이후 테마주로 급부상한 케이스다. 화천기공은 화천기계의 모회사로 주가가 연동해 움직인다는 점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들 종목은 지난 6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내정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7일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또 다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을 지낸다면 차기 여권의 대선주자로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향후 수혜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지며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딸 논문 등재 및 장학금 수여 등은 과거 정유라 특혜 논란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국민적 공분이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악화는 테마주 주가 하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보산업은 지난 1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한때 2785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560원으로 주저앉았다.

한성기업은 지난 6월 7700원 선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이 회사 주가는 6200원 선까지 내려왔다. 화천기계는 3900원 선까지 주가가 급등했지만 현재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만 잃기도 쉽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 없이 분위기에만 휩쓸린 테마주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관련 테마주의 주가도 급등할 수 있지만 반대라면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기업을 골라 실적과 시장에서의 평가 등을 고려한 뒤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분위기에 휩쓸린 테마주 투자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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