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만난 박용만 “20대 국회 문닫기 전에 경제현안 풀어라”

뉴스1

입력 2019-08-14 11:18 수정 2019-08-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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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다음달 정기국회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입니다. 입법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저희 기업들로서는 초조한 마음입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조속히 처리가 필요한 경제 현안들을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체임버 라운지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상의 측에서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 김광림 2020경제대전환위 위원장, 김학용 국회 환노위 위원장, 정진석 수출규제특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 회장은 “(앞서) 6월 건의한 일부 입법 과제들이 통과되어 다행스럽다”면서도 여전히 처리되지 못한 현안들이 남아 있어 20대 국회가 마지막 정기 국회를 앞둔 만큼 서둘러 입법 과제들을 처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이날 건의한 입법 과제는 P2P 금융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담은 벤처 활성화 관련 법안, 원격의료 허용 등의 서비스업 발전 관련 법안, 최저임금 결정구조 변경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이다.

특히 박 회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부품·소재 관련 법안 처리에 힘써 달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가 비단 일본 뿐아니라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박 회장의 건의 내용에 대해 “우리 당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라며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을 철저히 챙겨서 실질적이고 빠른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서 챙겨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현 정부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듣지 않고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정부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증세, 근로시간 강제 단축 등 “국가 주도의 경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황 대표는 “(한국당은)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일본을 이기자는 이런 허황된 레토릭이 아니라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다시 힘을 내서 뛸 수 있게 하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황 대표는 당이 전문가들과 함께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관련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담화에는 외교, 안보 정책뿐만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서 이야기한 ‘경제 대전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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