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 고양이 학대 처벌 청원 20만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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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12 15:07 수정 2019-08-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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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공원 고양이 학대 살해자 강력 처벌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자두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잡아 강력 처벌해주세요' 청원 참여자 수는 17만8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청원은 사건 발생 3일 뒤인 지난달 16일 시작돼 현재 마감일까지 사흘 여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사흘 여 동안 2만2000명 가까이 청원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요건을 채우게 된다.

지난달 13일 오전 8시쯤 30대 정모 씨는 가게 주인이 키우던 고양이 자두를 붙잡은 뒤 바닥에 패대기친 끝에 죽음에 이르게 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지만 근처에 있던 학생들의 눈에 포착돼 정 모씨의 잔혹한 행동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됐다.

자두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잡아 강력 처벌해주세요 (동물보호법강화해주세요)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정 모씨는 오래 전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한 적이 있고, 고양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는데 그는 자두 외에도 근처 고양이들을 위해할 목적으로 세제로 보이는 물질을 사료에 섞은 사실도 드러났다.

동영상이 확산하면서 사건은 큰 주목을 받았고, 정 모씨에게는 이례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잘 드러난 사례가 됐다.

정 모씨에 대한 재판은 최근 검찰총장 인사와 함께 후속 인사가 이뤄지면서 담당검사가 바뀌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청원자는 "이번 청원은 동물을 '물건'으로, '재산'으로 취급하여 학대하고 살해해도 그저 물건을 파손한 것이 되어버리는 현재 우리나라의 법을 개정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앞으로 잔인한 동물학대와 생명경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한다면 현실을 마주하고 청원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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