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논란’ 렉시 톰슨, 동료들에게 공식 사과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8-01 15:40 수정 2019-08-01 18:53
렉시 톰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렉시 톰슨(24·미국)이 자신의 여권 분실 소동으로 피해를 입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톰슨은 1일(한국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권이 골프백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대회 출전을 위해 여권을 찾아야만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여권을 찾느라 짐이 늦게 도착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톰슨은 지난달 28일 프랑스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자신의 여권이 수송 트럭에 실린 캐디백에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톰슨은 부둣가로 이동 중이던 트럭을 멈춰 세웠고, 몇 시간 후 캐디가 여권을 찾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트럭에는 다른 선수들 38명의 짐도 실려 있었다. 톰슨이 여권을 찾느라 트럭이 화물선 출발시간에 맞추지 못했다. 이 트럭에 짐을 맡긴 넬리 코다(21·미국), 아리야 쭈타누깐(24·태국) 등은 29일 연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해프닝으로 톰슨은 적지 않은 손가락질을 받았다. 그의 실수로 30명이 넘는 선수들이 피해를 봤다. 스코어 오기와 편법 플레이 등으로 ‘밉상’ 이미지가 박힌 터라 골프계의 비판은 거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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