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고향’ 산청, 베트남 관광객 몰린다
뉴스1
입력 2019-07-26 15:07 수정 2019-07-26 15:08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들이 귀감석 체험을 하고있다.(산청군 제공)© 뉴스1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경남 산청군에 베트남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산청군은 베트남 단체관광객이 지난 25일에 이어 오는 28일에도 동의보감촌과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는다고 밝혔다. 2회에 걸친 베트남 단체관광객 수는 150여명이다.
지난 25일 오후 산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인 남사예담촌을 방문해 전통 고택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이어 국내 대표 힐링 관광지인 동의보감촌에서 기(氣)바위 체험과 한의학박물관 관람, 황금 장수거북이, 한방약초 테마공원 등을 탐방했다. 또 산청에서 재배한 산삼과 약초 등으로 차려진 한방음식도 맛봤다.
이들은 특히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을 방문했다. 박 감독이 유년시절을 보낸 생초초등학교와 유소년 축구대회 등이 열리는 생초축구장을 둘러봤다.
산청군은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으로 박 감독의 고향 산청에 대한 여행업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관광객 유치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베트남 여행사·항공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 올해 1월 전문가 초청 산청관광 활성화 세미나, 2월 박항서 감독 홍보대사 위촉, 4월 베트남 현지서 농특산물·축제 홍보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8회에 걸쳐 300여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산청군을 찾았다.
군은 내·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베트남 특화 관광상품인 ‘박항서 고향방문 관광상품’의 경우 방문객에게 기념품과 어의·의녀복 입기 무료체험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외국인 5명 이상 유치 여행사에 대해서는 지원조건 충족 시 당일 1만원, 1박 2만원, 2박 3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인원 100명 이상인 경우에는 포상적 추가지원 제도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동의보감촌, 전통 고택의 마을 남사예담촌 등 우수한 한방·관광 인프라가 최근 많은 해외 관광객이 산청을 찾는 이유”라며 “앞으로도 해외 방문객의 선호도가 높은 한방, 전통문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접목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운영으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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