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인형의 향연 신기한 ‘루루섬’

김기윤 기자

입력 2019-07-24 03:00 수정 2019-07-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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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흐르는 여름방학… 애니메이션-어린이 공연 줄잇는다
공연 축제 ‘아시테지’ 24일 개막… 스웨덴 등 9개국 극단 무대 올라
서울 예술의전당서도 가족 축제


한국 인형극단 ‘예술무대산’과 일본 그림자 극단 ‘가카시좌’가 공동 제작한 ‘루루섬의 비밀’. 한 소녀가 비밀 섬으로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림자와 인형으로 표현했다. 서울 예술의전당·극단 가카시좌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의 눈과 귀를 깨울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 아동·청소년 공연 축제인 제27회 ‘2019 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가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스웨덴 주간’이 운영되며 벨기에,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9개국 극단이 작품 14편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스웨덴 판토밈 시어터의 ‘희망의 빛’은 난민 이야기를 다룬 극이다. 이스라엘 네페시 시어터의 ‘이상한 이웃’은 층간소음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스페인 라룸베 무용단의 ‘3D 백조의 호수’는 원작을 21세기 청소년의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SAC CUBE 2019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캐나다 극단의 음악극 ‘아빠닭’,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발레극 ‘댄싱뮤지엄’, 한국과 일본 극단이 공동 제작한 그림자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도 8월 3일부터 18일까지 ‘2019 세종어린이시리즈’에서 ‘베토벤의 비밀 노트’ 클래식 공연을 한다.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피콜로 등을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노래 만들기 같은 놀이를 즐기며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2019 썸머클래식’은 청소년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원작 공연도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아이스 뮤지컬 버전인 ‘겨울왕국: 디즈니 온 아이스’가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고난도 스케이팅 연기와 ‘Let It Go’ 같은 유명 OST로 구성됐다.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는 EBS에서 방영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퍼핏, 와이어를 활용해 공룡이 움직이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우리금융아트홀에서 13일 개막해 8월 25일까지 공연한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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