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가 한국경제에 긍정 영향”

남건우 기자

입력 2019-07-22 03:00:00 수정 2019-07-2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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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인하 효과-과제 보고서… 이자 부담 줄여 소비-투자여력
주택 자금수요 확대 대비해야… 2~3년內 금리 1%이하가 될것


한국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국금융연구원이 분석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일 내놓은 ‘최근 경제여건하에서의 금리 인하 효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는 가계나 기업의 부채 이자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나 투자 여력을 늘림으로써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계기로) 미래 경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실물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 소비자물가도 상승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효과가 과거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는 금리 인하 이후 정책당국이 가장 유의해서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며 “금리 인하가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주택 구입이나 전세금 증액을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로 금융소득이 줄어 소비 증대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도 봤다. 그는 “연금 등 이자소득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과 노후 대비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중장년층에서는 소비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향후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진 데다 물가가 낮은 가운데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2∼3년 안에 금리가 1%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6∼7개월의 시차를 두고 금리 인하가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장 큰 부담이었던 미국의 금리 기조가 인하 쪽으로 선회하면서 한국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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