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판 흔들기는 성공했는데…”, 취임 1년 하현회 LGU+ 부회장
스포츠동아
입력 2019-07-17 16:05 수정 2019-07-17 16:39
5G 점유율 29%…“미디어 시장 판도 바꿀 것”
화웨이 장비 논란, CJ헬로 알뜰폰 극복 과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과감한 전략으로 ‘꼴지의 반란’을 이끌었다는 평가와 공격적인 행보로 인한 난제도 많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우선 상용화 100일을 맞은 5G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달성하며 고착화되던 이동통신 시장 판도를 흔든 것도 하 부회장의 성과다. 파격 요금제와 함께 지원금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성과가 났다. 1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13만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11만4000명)와 SK브로드밴드(11만9000명) 순증 가입자를 웃도는 수치다.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월에는 CJ헬로 인수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유료방송 시장 재편의 신호탄을 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CJ헬로 인수로 5G는 물론 미디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 부회장은 16일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CJ헬로 인수로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또 다른 전략과 실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정부 심사가 조속히 완료돼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도 낳았다. ‘자사의 5G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비교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경쟁사 반발과 함께 “커버리지 확대 등 품질에 신경 써야 한다”는 소비자 비판을 불러왔다.
하반기 가장 중요한 CJ헬로 인수 건에도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등장했다. ‘알뜰폰 분리매각’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는 CJ헬로비전(알뜰폰 부문)을 독행기업(시장경쟁을 촉진하는 기업)으로 평가하면서 SK브로드밴드와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경쟁사들은 이를 근거로 CJ헬로에서 알뜰폰 사업을 분리 매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보안논란’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한다는 점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