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패러다임 바꾸자” 해상케이블카 세미나 열어

강성명 기자

입력 2019-07-17 03:00 수정 2019-07-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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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케이블카 추진위 주최, 환경문제-파급효과 등 논의

최근 부산 남구 더뷰 3층에서 해상케이블카 추진위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해상관광케이블카추진위 제공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관광 케이블카는 부산 송도, 전남 여수, 경남 통영과 사천, 강원 삼척, 충북 제천 등 6곳이다. 설립 과정에서 대부분 환경 훼손 논란이 일었지만 개통 후에는 관광객이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블카의 선두주자인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도 초기에 환경문제 등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지만 개통 후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전문가들은 다른 도시와의 경쟁은 물론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등 국제적 인지도가 필요한 부산의 입장에선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산 남구 더뷰 3층에서 관계자, 케이블카 전문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업을 맡고 있는 부산블루코스트가 주관했다. 세미나는 해상관광케이블카에 대한 정확한 사실과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파급효과, 환경문제 등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 다른 지역 사례 등을 알아보는 자리였다.

이날 영산대 호텔관광학부 오창호 교수는 ‘국제관광도시의 도약을 위한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의 가치는’이란 주제 발표에서 특정 면세점 쇼핑과 밀면을 먹고 승선하는 부산관광 상품의 콘텐츠 취약성을 지적했다. 또 해외 사례와 비교해 부산복합리조트와 해상관광케이블카 등이 일부 단체의 우려에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최재준 팀장은 통영 케이블카 설치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실제 사례와 수치를 곁들였다. 또 통영의 경우 부산과는 달리 통영시가 주도하고 시민단체의 반대가 많았으나 지금은 시와 시민 모두가 긍정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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