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바이오, 국제암연합과 ‘암 자가진단 프로그램’ 공동개발 계약 체결
동아경제
입력 2019-07-15 15:35 수정 2019-07-15 15:56
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오른쪽)와 성아리 UICC 이사가 1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큐브바이오 본사에서 열린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프로그램 공동개발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큐브바이오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는 1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국제암통제연합(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 UICC)과 패트론 파트너십 및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큐브바이오는 다양한 바이오센서 교차 검증 방법을 적용해 정확도가 향상된 자가진단기기를 개발한 중소벤처기업이다. 채취가 간편한 소변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암통제연합 UICC는 1933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단체로 170여 개국 1,100여 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ECOSOC)등과 연계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UICC 관계자는 “UICC의 다양한 파트너십 구조 중 최상위 등급은 화이자(Pfizer)나 로슈(Roche)등 유명 글로벌 제약사가 속한 패트론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적으로 중소 벤처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큐브바이오가 패트론 파트너십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계약은 전 세계 최초로 UIC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계약이 이루어지는 최초 사례이자 중소기업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최초 사례”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UICC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드높이게 됐다”면서 “큐브바이오는 UIC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 국 암 협회와의 협력을 통한 자가 진단 기술 개발은 기술이나 인허가 측면에서 여러모로 유리하다”며 “상대적으로 단축된 시간에 각 나라에서 허가를 받으면 전 세계적으로 보다 빠르게 자가진단 기술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UICC가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하는 세계 암 지도자 정상회담에 초청받았다. 큐브바이오는 이같은 국제 협의체 활동에 꾸준히 참가하여 자가진단 기술을 이용한 암 조기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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