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번째 女 노벨물리학 수상자’ 스트리클런트 교수, 서울대서 강연

뉴시스

입력 2019-07-12 12:11 수정 2019-07-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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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2일 오후 2시~3시 3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노벨물리학상 2018년 수상자인 도나 스트리클런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한림석학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연 주제는 고강도-초단파 광펄스 생성 기술이다. 한림원이 주최하고, 서울대와 한국광학회가 주관했다.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대학원생이던 1985년 지도교수 제라드 무루와 함께 레이저의 의학적·산업적·과학적 활용에 큰 기여를 한 CPA기술을 창안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세 번째로 물리학상을 받았다. 1903년 마리 퀴리와 1963년 마리아 쾨퍼트메이어에 이어 55년 만이다.

CPA 기술은 레이저의 강도를 기존보다 100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고 빛과 물질 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스트리클런드 교수가 고강도 레이저를 활용하는 데 핵심기술인 CPA 기술의 개발과정과 적용 분야, 발전방향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중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변했다.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레이다에 쓰인 기술을 변형시켜 레이저에 적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고안함으로써 한계에 다다른 고출력 레이저 생성기술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또 현재 CPA 기술은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만드는 표준기법으로써 전 세계 연구기관은 물론 라식 같은 안과 수술과 휴대폰 부품의 정밀가공 등에 쓰이는 등 우리 삶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과학기술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드는 핵심 요소이므로 재능 있는 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이번 강연에 보여준 흥미와 열정에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림원 한민구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분야와 수상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정상급 석학들의 초청 강연을 개최함으로써 과학기술 발전과 인류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고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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