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 붕괴’ 철거-감리업체 압수수색

윤다빈 기자 , 구특교 기자

입력 2019-07-11 03:00 수정 2019-07-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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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전준수 여부 조사

경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오전 서울 강동구에 있는 붕괴 건물 철거업체 사무실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감리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잠원동 건물 철거 공사 계획서와 작업일지, 도면, 각종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이번 사고 수사를 위해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꾸린 서초경찰서는 이날 압수수색에 7명의 수사관을 투입했다. 경찰은 “확보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잠원동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를 승인하는 과정에 관여한 서초구 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철거업체가 안전준수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서초구가 이를 방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4일 이후 관련자 조사를 통해 건물주와 감리자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윤다빈 empty@donga.com·구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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