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베,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얼간이”

황인찬 기자

입력 2019-07-09 03:00:00 수정 2019-07-0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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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촉구 이틀뒤 북미회담’ 거론
한국 겨냥 경제보복도 비판… “보복은 우리 민족이 천백배 해야”


북한이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 보복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8일 한국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아베가 이번에 한국을 겨냥해 경제 보복을 선언하였다는데, 보복의 문제를 놓고 따지자면 우리 민족이 천백 배를 제기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는 고사하고, 다가온 참의원 선거 결과마저 위태롭게 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 내외의 진단”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일본이 G20 정상회의에서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대세도 모르고 제 처지도 모르는 정치 난쟁이”라면서 “제 몸값이나 알고 푼수(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G20 정상회의에서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 지 이틀 만에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언급하며 “(아베 총리의) 말 기운이 채 빠지기도 전에 조미 최고 수뇌분들의 판문점 상봉이 전격적으로 진행돼 아베는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두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줄 모르는 얼간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좋게 발전할수록 일본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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