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노조, 8일 총파업 돌입여부 재논의

박은서 기자

입력 2019-07-06 03:00 수정 2019-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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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와 조정은 결렬… “정부 제안 검토한 뒤 파업 결론”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집배원들이 우정사업본부와 5일 마지막 쟁의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집배원들은 파업권을 획득했지만 파업 여부는 8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은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4차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우정노조는 이미 “올 들어 집배원 9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는데 노사가 합의했던 2000명 인력 충원 등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는다”며 9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조정회의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집배인력 500명을 먼저 증원하자는 내용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날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우정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했지만 실제 파업에 나설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우정노조는 이날 오후 개최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 여부를 8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6일로 예정한 파업 출정식도 취소했다. 우정노조 관계자는 “당초 나온 500명 증원에 250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정부가 제시했고, 금융(예금)사업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우편사업의 적자를 보전하는 내용도 거론되고 있어 노조가 한발 물러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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