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손정의 효과로 AI 관련주 ‘방긋’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7-05 08:58 수정 2019-07-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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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혁신 벤처 창업가들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젊은 창업가에게 투자해달라”고 당부했고, 손 회장은 “I will(그렇게 하겠다)”이라고 화답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글로벌 정보기술(IT)의 ‘큰손’으로 통하는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회장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접견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등 비서진도 배석했다.

손 회장은 “세계는 인터넷 시대를 거쳐 AI 시대를 맞았다”며 “한국이 초고속인터넷에서 세계 1등을 하며 정보통신 강국으로 거듭났지만 현재 AI는 다소 늦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회장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때에는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라며 초고속 인터넷 투자를 제안한 바 있다.

손 회장이 AI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가온미디어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AI 셋톱박스, 스마트박스, 홈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장비 등을 만들고 파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손 회장의 방한 전에도 AI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수출비중은 대략 70%로 전 세계 90개국 150여개의 방송통신사업자 등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휴림로봇과 로보스타, 셀바스AI, 싸이맥스, 이오테크닉스, SK하이닉스, 엠씨넥스, 삼성SDI, 고영, LG이노텍, 에스에프에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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