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블루 그린… 컬러스톤으로 스타일리시하게

동아일보

입력 2019-06-21 03:00 수정 2019-06-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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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의 주얼리어답터]


컬러스톤의 주얼리는 다채로운 색채를 갖고 있다. 응축된 생명력이 느껴지는 짙은 그린, 깊은 해저의 신비로움을 담은 블루, 빨갛게 끓어오르는 붉은 태양의 레드….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컬러스톤 주얼리가 멋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올여름 컬러스톤 주얼리를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트렌디한 원석을 찾다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처럼 보편적으로 알려진 컬러스톤이 아닌 새롭게 주목받는 컬러스톤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린 컬러의 말라카이트도 멋진 선택이 될 것이다. 공작석으로도 불리는 말라카이트는 채도가 다른 그린 컬러들이 세밀한 줄무늬를 형성하고 있다. 줄무늬의 모양이 동심원, 평행선 등으로 다양해 원석 하나하나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피아제의 ‘선라이트 컬렉션’, 그린 컬러의 말라카이트를 아름답게 담아낸 피아제의 ‘선라이트 컬렉션’
스위스의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는 말라카이트 세공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라이트 컬렉션의 말라카이트 목걸이는 햇살과 태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원석에 아름답게 담아냈다. 원석마다 각기 다른 그린 라인의 패턴을 미학적으로 풀어내는 기술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마치 태양 속 미지의 행성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러한 미적 감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아제는 말라카이트 원석을 포제션 컬렉션의 반지, 팔찌, 시계의 다이얼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 매일의 기분을 표현하다
(왼쪽부터)프레드의 ‘팽 드 쉬크르 인터체인저블 링’, 프레드의 ‘팽 드 쉬크르 인터체인저블 링’, 스톤 교체가 가능한 프레드의 ‘팽 드 쉬크르 인터체인저블 뱅글’

매일 아침 원하는 컬러스톤을 선택해 반지, 팔찌, 목걸이로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가 있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프레드의 ‘빵 드 쉬크르’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은 프레드의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해안과 리우데자네이루 만의 다채로운 태양빛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2013년 스톤 교체가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버전으로 제작돼 프레드만의 창의적인 주얼리로 자리매김했다.

이 컬렉션 가운데 ‘런던 블루 토파즈’를 세팅한 ‘팽 드 쉬크르 인터체인저블 뱅글’은 여름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뱅글의 양쪽 끝에 세팅된 브릴리언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런던 블루 토파즈는 햇살 아래 반짝이는 모래사장과 짙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만큼 설레고 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쉐론의 ‘애니멀 컬렉션’은 여름의 추억을 함께할 동물 친구를 제안한다. 미덕과 개성, 다양한 가치를 지니는 동물을 모티프로 한 주얼리를 착용하면 나만의 특별한 친구가 탄생한다.

(왼쪽부터)부쉐론의 ‘애니멀 컬렉션’
첫 번째로 소개할 동물은 카멜레온 ‘메시’다.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전설에 따르면 카멜레온은 영원과 희망의 상징이며, 단계별로 변화하는 무지개 빛깔은 하늘과 땅 사이를 이어주는 길을 나타낸다. 부쉐론은 카멜레온 링을 구현하기 위해 224개의 파라이바 투르말린, 퍼플, 핑크, 오렌지, 옐로, 블루 라운드 사파이어, 라운드 차보라이트를 균형 있게 세팅했다. 두 번째 소개할 친구는 아기 사자 ‘쉬블리’다. 사자는 어린 새끼를 정성을 다해 돌보고 왕국과 주변을 보호하는 동물로 착용자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는다. 앙증맞은 앞발로 8.81캐럿의 핑크 쿼츠를 들고 있는 이 아기 사자의 눈은 에메랄드, 털은 브라운 및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세팅됐다.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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