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악재 거듭 YG 주가 ‘뚝뚝’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6-12 13:55 수정 2019-06-12 14:35
‘아이콘’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또 악재 만난 YG 주가 ‘뚝뚝’ / 사진=스포츠동아 DB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과거 마약을 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YG엔터테이먼트의 주가가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YG는 12일 오후 2시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60%(1200원) 하락한 3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2016년 4월 비아이와 마약류 위반 피의자인 A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 당시 비와이가 A 씨를 통해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를 대리구매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최초 보도가 나온 시점은 이날 오전 10시15분. 이 무렵 3만3700원 정도에 거래됐던 YG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10시31분부턴 전거래일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됐다.
앞서 YG주가는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벌어진 후인 2월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하강 곡선을 그렸다. 또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양형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면서 지난달 27일엔 2만83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 중 최저가였다.
YG주가는 바닥을 친 후 반등하기도 했다. 꾸준히 상승해 11일에는 3만3100원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또 다시 악재가 적용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2016년 8월 A 씨는 서울 자택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 씨 집에서 휴대폰을 압수, 카카오톡 대화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A 씨는 1·2차 경찰 조사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고,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부르지 않았다.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은 것에 대해 “A 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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