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재개된 ‘힘겨루기’…서울 집값 향방은

뉴시스

입력 2019-06-02 07:46:00 수정 2019-06-02 07: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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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세 전환 조짐…"연내 추가하락 쉽지 않아"
"거시경제 불안에 급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



서울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서울 주택 매매시장이 머지 않아 보합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전문가들도 “지금보다 더 떨어지긴 어렵다”며 연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출 규제와 지난해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구매 부담감 등의 영향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 저가 단지 등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추격 매수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까지는 매도-매수 모두 관망하는 가운데 ‘눈치싸움’을 벌이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하다.

2일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본격적인 반등 장세로 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매도-매수간 힘겨루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 유동자금이 많고, 세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도 쉽지 않은 데다 조정 장세도 끝났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는 더욱 집을 팔지 않고 버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반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매력적인 가격의 매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수의 적극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간 시장 분위기가 다른 혼조세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시장 방향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일단 지금과 같이 수요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서울은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강보합세에 그칠 전망”이라면서 “바닥은 쳤지만 살아나기는 쉽지가 않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부 수요자가 낙폭이 컸던 재건축에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대출규제가 여전하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이 낮아 갭투자도 쉽지 않다”면서 “거시경제 불안으로 강한 탄력 받기 어려워 당분간 ‘시소게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시중 풍부한 유동성은 변수다.지존 신태수 대표는 “하반기부터 정부 주거복지로드맵 발표에 따른 본격적인 토지보상이 시작된다”면서 “급격한 상승은 어렵다고 보여지지만, 수도권에서만 약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일시에 풀려 일부가 강남 집값을 흔들기 시작하면 또다시 추격 매수에 불이 붙어 지각 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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