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조원 이라크 해수처리시설 수주

박재명 기자

입력 2019-05-23 03:00:00 수정 2019-05-2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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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도 현장 지키며 신뢰 쌓더니…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3조 원 가까운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첫 해외 수주다.

22일 현대건설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가 발주한 24억5000만 달러(약 2조9400억 원) 규모의 해수처리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통상 원유 생산을 늘리려면 유정(油井)에 빼낸 원유만큼 물을 넣어야 한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하루에 바닷물 500만 배럴을 이라크 남부 바스라 유전에 넣을 수 있는 물로 정수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로, 착공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공사 수주에는 1월 한-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라크를 찾았던 한국 외교특사단의 역할이 컸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해 수주에 일조했다. 1977년 이라크에 처음 진출한 현대건설은 카르발라 정유공장(사진) 수주 등 2014년까지 이라크에서 70억 달러(약 8조4000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측은 “두 번에 걸친 이라크전쟁 기간에도 현장을 지키면서 신뢰 관계를 쌓은 것이 이번 수주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의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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