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만? 친환경까지!…트레일러닝의 진화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5-22 05:45 수정 2019-05-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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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일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펼쳐진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 10km 부문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트레일러닝 웨어와 신발을 착장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가 남긴 것

세계 각국 1800명 참가한 국제 대회
쓰레기 주우며 달리는 ‘플로깅’ 진행
러닝 전용제품도 함께 선보여 호응


워라밸 트렌드와 함께 러닝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오프로드와 산지를 달리는 트레일러닝에 도전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대규모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올해도 18, 19일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를 진행했다. ‘노스페이스 100’은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로 국내에서도 매년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약 1800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친환경 대회로 치렀다. 각종 제작물을 재활용하는 한편 코스 내 흔적 남기지 않기 운동(Leave No Trace) 실천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는 ‘플로깅(Plogging)’을 희망자 대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대회 개최에 맞춰 트레일러닝 전용 제품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한 트레일러닝화 ‘플라잇 트리니티(Flight Trinity)’는 러너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퍼포먼스와 추진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신발 갑피에 경량 소재를 적용했고 탄성이 우수한 소재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반영했다.

함께 선보인 ‘제로 모이스트 반팔 라운드티’는 러닝 중 발생하는 신체 온도 변화의 안정화를 도울 수 있도록 흡습, 속건과 냉감 기능을 더해 장시간 러닝에도 적합하다.

아크테릭스는 19일 북한산성에서 4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엔돌핀런’ 트레일러닝 클래스를 진행했다. 국내외 강사를 초빙해 트레일러닝 관련 전문 교육을 진행하며 약 14km를 달리는 시간을 가졌다.

밀레는 트레일러닝화 ‘아치트레일’의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참가 신청을 통해 선발한 15명에게 트레일러닝화를 제공하고 온라인에 착용기 등을 올리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살로몬도 새롭게 출시된 트레일러닝화를 직접 체험하며 트레일러닝을 배우는 ‘트레일러닝 아카데미’를 6월 1일에 개최한다. 트레일러너 노희성 선수가 멘토로 참여해 약 30명의 참가자와 도봉산 일대 7km를 달리게 된다.

트레일러닝 관련 제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출시한 트레일러닝화 ‘벌처’는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와 경량성을 높이기 위해 무봉제(NO SEW) 기법을 적용했고, 보아 다이얼 시스템을 채택해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컬럼비아 몬트레일은 엘리트용 트레일러닝화인 ‘알파인 F.T.G.’를 출시했다. 트레일러닝 전문 선수가 개발 과정부터 참여해 기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중창(미드솔)의 부위별 경도를 다르게 적용하고, 밑창(아웃솔)의 4mm 돌기로 접지력을 높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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