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제 여기 다 있소” ‘K-Festival 2019’ 24일 개막

강지남 기자

입력 2019-05-22 03:00 수정 2019-05-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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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서 사흘간 열려… 65개 축제 참가 110개 부스 마련
‘5대 글로벌 육성축제’ 모두 참여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축제를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K-Festival 2019, 제7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동인앤컴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다. 지역 홍보가 아닌 ‘축제 홍보’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효과적인 지역 관광 마케팅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 프로모션의 장을 연다.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여의도에서 열린 지난해 박람회에는 81개 축제와 42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고 6만여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지난해 참가 업체 중 70%가 올해도 참가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이번 박람회는 ‘다함께 즐거운 축제, With&Fun’을 주제로 국내 65개 축제 등 110개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5대 글로벌 육성축제’인 보령머드축제, 안동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모두 참여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정남진 장흥물축제, 강진청자축제, 제주들불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논산강경젓갈축제, 서천한산모시문화제 등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축제도 참여한다.

박람회장은 6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축제홍보관에서는 전국 축제 및 이벤트를 살펴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이벤트산업관에는 이벤트 기획, 시스템 장비, 기타 행사용품 제작 및 대여 업체들의 홍보 공간이 마련되며, 여행상품정보관에는 축제 관련 상품과 국내외 축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공연과 현장 이벤트, 강연회가 열리는 특설무대와 각 지자체 이벤트 체험존과 에어바운스 등 휴게공간이 들어서는 이벤트체험광장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전국 축제 정보를 접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참가 업체들은 상호 교류를 통해 축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벤트체험광장에서는 바람개비 머리핀과 부채 만들기, 뿅망치 게임, 통아저씨 게임, 찰흙놀이, 대형 젱가, 지압판 줄넘기, 림보게임 등이 준비돼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설무대에서는 딴따라 실버스타 상상밴드 ‘아트시니어그룹’, 군산시간여행 ‘김시백’, 싱어송라이터 그리니의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진행자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K-페스티벌은 국내 축제 산업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전국의 지역 축제는 2008년 926개로 급증했다가 2014년 555개로 줄어드는 등 통폐합을 통한 조정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 경제적 가치가 13조 원에 가까울 정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축제산업의 질적 성장과 창조적 콘텐츠 개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협 공동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K-페스티벌은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는 축제 전문 페스티벌로, 축제산업 전문화 및 체계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24일 오전 10시 30분 특설무대에서는 국회 및 정부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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