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어 황교안 “농촌 인건비 인상, 다 최저임금 탓”

최우열 기자 , 장관석 기자

입력 2019-05-15 03:00 수정 2019-05-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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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합장’ 안해 논란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불교식 예법에 따르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황 대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자 침례교 전도사다.

황 대표는 일요일인 12일 경북 영천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합장을 하는 대신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었다. 법요식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때도 외빈 중 가장 먼저 호명됐지만 참여하지 않았다. 그 대신에 황 대표는 법요식 참석 전 경북 경산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먼저 참석했다고 한다. 불교계에선 “서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 관계자들은 “제1야당 대표로서 종교 편향 논란이 불거지면 걷잡을 수 없다”며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한편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8일째인 14일 충북 제천시 송학면 한 농가의 고추밭에서 고추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하며 농민을 도왔다. 주민들이 인건비 인상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황 대표는 “다 최저임금이 올라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정부를 겨냥했다. 민노총, 민중당 관계자 30여 명이 충북 청주의 한 행사장 앞에서 “5·18 망언 한국당 해체하라”고 외치며 입장을 제지하자 “여러분이 보시는 이런 상황이 바로 우리나라 법치주의의 현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황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 “이번 정부의 국가보훈처에서 오라고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우열 dnsp@donga.com·장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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