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연패·최혜진 3승 도전…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서 격돌

뉴스1

입력 2019-05-14 16:43 수정 2019-05-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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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연패에 도전한다.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15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올해 타이틀을 방어에 나선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했던 좋은 기억 덕분에 마음이 편하다. 올 시즌 첫 국내 대회 출전인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매치플레이 특성상 경기 당일 누가 컨디션이 좋은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특히 친한 후배인 (유)소연이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아 더욱 방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진행된 조 추첨에서 1조에 편성된 박인비는 장은수(21·CJ오쇼핑), 임은빈(22·올포유), 허다빈(21·삼일제약)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유소연(29·메디힐)도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2009년 유소연은 최혜용과 9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유소연은 “연말에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KLPGA 선수들과 매치플레이로 겨뤄봤을 때, 그 누구도 만만한 상대가 없었다. (박)인비 언니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본 선수들이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유소연을 있게 해준 초석이 된 대회가 바로 이 대회다. 큰 의미가 있는 대회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오랜만에 뵙는 국내 팬 분들과 호흡하면서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이 속한 2조는 죽음의 조가 됐다. 유소연은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2(29·SK네트웍스)와 한 조가 됐다. 또한 김민선5(24·문영그룹), 임희정(19·한화큐셀)도 2조에 포함됐다.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편성.(KLPGA 제공)
박인비, 유소연에 맞설 대항마로는 2019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최혜진(21·롯데)이 꼽힌다. 최혜진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기세가 뜨겁다.

4조에 자리한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 3위에 오른 최은우(24·올포유)를 비롯 박유나(32·넥시스), 류현진(21·휴온스)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혜진은 “최근 컨디션도 좋고 샷, 퍼트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컨디션이 좋은만큼 욕심이 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혜진 외에도 박소연(27·문영그룹), KLPGA의 장타여왕 김아림(24·SBI저축은행) 등도 주목해야할 선수다. 박소연은 지난해 16강에서 최혜진을 눌렀고, 김아림은 결승에서 박인비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10명 중 5명이 참가한다.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을 비롯해 장하나(27·비씨카드), 이정민(27·한화큐셀) 등도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장하나는 조별리그에서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조아연(19·볼빅)과 8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조별리그 성적을 토대로 18일에는 16강전과 8강전이 열리고, 마지막 19일에는 4강전과 결승전 등이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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