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위원장 “韓경제정책 문제…트럼프 비위 맞춰야”

뉴시스

입력 2019-05-10 13:56 수정 2019-05-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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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경제 정책 잘됐다는 사람 없어...기업인들 생각도 같아"
"경제 잘못되면 車도 안 팔려...경제가 잘 돼야 내수도 살아나"
"우리의 안보는 한국 경제력에 의존...무역확장법 232조 막아야"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한국 경제가 너무 안 좋아서 기업인들의 고민이 많다”며 “오늘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이라는데 사실 별로 축하하고 경축하는 분위기가 안 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잘됐다는 사람이 별로 없고 주변 기업인들도 다들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는 다들 경제 정책을 잘하고 있고 한국은 그들을 부러워하는 입장”이라며 “한국 경제가 잘못되면 자동차 역시 안 팔리는 것은 뻔하고 경제가 잘 돼야 내수도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국회에서 통상교섭실장을 만날 때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냐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하고 부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캐릭터가 독특해서 예측 불가능한 부분은 있지만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좀 맞춰야 된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우리의 안보는 한국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있고 스텔스기 등 다양한 첨단 고가 무기를 수입할 수 있는 것도 한국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특별관세가 부과되면 한국의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태도를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이 국내총생산(GDP)나 수출에 있어서 담당하는 비중이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고, 특히 자동차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커서 다른 경제산업으로도 발전되는 중요 산업 중 하나”라며 “원래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이 중요한데 자동차산업에 있어서는 성윤모 장관의 의견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동차산업이 발전해서 한국이 세계에서 뒤쳐지지 않고 미래형 자동차시장도 선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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