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2000명이 찾는 ‘홍주성 천년여행길’ 아시나요?

이기진 기자

입력 2019-05-10 03:00 수정 2019-05-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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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조선과 고려의 충신 성삼문과 최영, 그리고 춤꾼 한성준, 세계적인 거장 고암 이응노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이 출생한 충남 홍성군에 명품 길이 탄생했다. 바로 홍주성천년여행길이다.

홍성역에서 출발해 김좌진 장군 동상 오거리∼홍성전통시장∼대교리미륵불∼홍주의사총∼매봉재∼홍주향교∼대교공원∼홍주성북문터∼서문터∼홍주성벽∼남문∼홍주성역사관∼홍성군청(여하정)∼동문∼명동상점가∼당간지주∼뽕뽕다리∼홍성천벽화∼홍성역의 8km 코스로 걸어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2월 걷기여행길’에 선정된 이후 매달 약 2000명이 찾아 트래킹을 즐기고 있다.

코스 가운데 김좌진 장군 동상은 1973년 군민 성금으로 세워졌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견학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한다. 홍주의사총은 일본군과 싸우다 산화한 의병들을 모신 곳이다. 홍주성에는 옛 목사(牧使)가 일하고 휴식을 취했던 여하정과 홍성역사박물관 등 풍부한 볼거리가 있다.

홍성군은 천년여행길 탐방객들이 늘어나자 관광두레주민사업체 ‘홍길동(홍성길동무)’을 통해 탐방객과 동행하며 안내와 해설을 해주는 안내해설가이드를 두고 있다. 여행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백월산야행 등 야간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탐방로 문의 홍성관광두레사랑방

홍성을 방문할 경우 꼭 먹어봐야 할 것은 홍성한우다. 홍성군은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다. 그동안 한우 브랜드는 여럿으로 나뉘었으나 2010년 민선 5기 들어 현 김석환 홍성군수가 브랜드화를 역점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품질 고급화와 함께 HACCP 인증을 받은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짓고 축산물 육가공센터를 통해 생산과 가공의 고급화에 주력해왔다. 홍성읍내를 비롯해 한우를 취급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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