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세 집서 발견된 대마저울 진실공방…주인은 누구?

뉴시스

입력 2019-04-26 07:53:00 수정 2019-04-26 07:54:0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전자저울, 이씨·K씨가 놓고 간 것"
이씨는 대마 구매, K씨는 이씨 친구
"경찰 발견 전까지 있는지도 몰랐다"



마약 혐의를 받는 SK그룹 3세 최영근(32·구속기소)씨 집에서 대마 사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자저울이 발견됐지만, 최씨는 자신의 물건이 아니라고 수사기관에 주장한 것로 파악됐다.

이에 이 저울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뉴시스 취재 결과, 최씨는 최근 인천지검 조사에서 자신의 집에서 나온 전자저울에 대해 대마를 대신 구매해 준 이모(27)씨와 그의 친구 K씨가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최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주로 대마 사범들이 대마 중량을 잴 때 사용하는 소형 전자저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월말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긴급체포돼 최씨와 현대가(家) 3세 정모(30·구속)씨에게 대마를 대신 구매해줬다고 털어놓은 인물이다.

최씨는 이씨와 K씨가 자신의 집에 왔을 당시 전자저울을 가져왔고, 함께 대마 중량을 잰 뒤 대마를 나눴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씨는 그들이 가져 온 저울을 놓고 간 것으로 보이고, 자신은 경찰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될 때까지 이 저울이 집에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또다른 이모(30)씨가 대마를 제공 받은 것으로 보이는 박모씨라는 새로운 인물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최씨가 첫번째 이씨와 연락이 끊긴 후 최씨에게 대마를 대신 구매해 준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최씨가 지난 1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긴급체포되자 다음날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다만 최씨는 이씨가 박씨에게 대마를 받아왔다고 들었을 뿐, 자신과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최 회장의 장남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사이다.
그는 지난해 3~5월 첫번째 이씨, 올해 3월 두번째 이씨를 통해 대마를 구매하고 15차례 이상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첫번째 이씨로부터 대마를 7회 구매해 자택 등지에서 이씨와 4회, 최씨와 1회 등 총 11회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경우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주거지에서 주사기와 알코올이 묻은 솜을 발견, 향정신성의약품 등 다른 마약류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해 정밀감정이 진행 중이다.

정씨는 주사기에 대해 “대마 카트리지가 파손돼 액상을 옮겨 담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솜에 대해서는 피부 트러블 치료 과정에서 소독을 위해 썼다고 진술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