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종법사 “원불교 여성교역자 독신 서약 없앨 것”
조종엽 기자
입력 2019-04-24 03:00 수정 2019-04-24 03:00
김주원 종법사 간담회서 밝혀… “통일부원장 임명하고 기금 마련”
“공산당의 ‘공(共)’자만 인용해도 잡혀가던 시절에도 원불교 스승들은 통일에 대해 긍정적이었지요. 제가 원기 52년(1967년)에 출가했으니 벌써 반백 년 전 이야기입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71·사진)는 28일 ‘원기 104년 대각개교절(원불교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23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교단에 통일부원장을 임명하고,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는 한편 통일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산 종법사는 이날 원불교가 여성 교역자의 출가 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아 왔던 데 대해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이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과 수행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종법사는 “대종사(소태산)는 생활 속에서 선(禪)을 하라고 했다”며 “따로 처소를 구해 선을 한다고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진리가 작용하는 것이 은(恩)이다. 진리적으로 볼 때는 해로운 것도 이로운 것도 없고, 크게 보면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일상의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감정이 앞서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기에, 평소에도 마음을 붙잡아 멈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산당의 ‘공(共)’자만 인용해도 잡혀가던 시절에도 원불교 스승들은 통일에 대해 긍정적이었지요. 제가 원기 52년(1967년)에 출가했으니 벌써 반백 년 전 이야기입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71·사진)는 28일 ‘원기 104년 대각개교절(원불교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23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교단에 통일부원장을 임명하고,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는 한편 통일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산 종법사는 이날 원불교가 여성 교역자의 출가 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아 왔던 데 대해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이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과 수행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종법사는 “대종사(소태산)는 생활 속에서 선(禪)을 하라고 했다”며 “따로 처소를 구해 선을 한다고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진리가 작용하는 것이 은(恩)이다. 진리적으로 볼 때는 해로운 것도 이로운 것도 없고, 크게 보면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고 했다. 일상의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느냐는 물음이 나오자 “감정이 앞서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기에, 평소에도 마음을 붙잡아 멈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원불교 대각개교절 봉축행사는 ‘모두가 은혜입니다’가 주제다. 원불교 익산성지에서는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제12회 ‘깨달음의 빛 축제’를 연다. 익산성지의 근대문화유산을 개방하는 한편으로 원불교 경전(대종경) 판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과 깨달음에 대한 영화 소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기념식은 28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연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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