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0여개 교단 여의도에 모여 ‘부활의 생명’을 온세계에…

조종엽 기자

입력 2019-04-19 03:00 수정 2019-04-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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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부활절 기념 각종 행사

2019년 부활절을 맞아 개신교에서는 예배와 각종 행사를 통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성공회 등 국내 70여 개 교단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올린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가 주제이고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가 표어다. 이승희 예장 합동 총회장의 대회사로 시작하고 윤성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이 성만찬을 진행한다. 설교는 전명구 감리회 감독회장이 맡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의 날 저녁에 제자들에게 두 차례나 ‘너희에게 평강(평화)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날 한국사회가 이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계층, 지역, 세대, 이념 갈등을 녹이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21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올린다. 이에 앞서 신도들과 역사 속 고통의 현장을 탐방하는 ‘고난의 현장순례’도 하고 있다.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지 등을 거쳐 19일 광주 5·18민주광장을 찾는다.

지역별 행사도 다양하다. 과천시기독교연합회(회장 원준희 목사)는 21일 오후 3시 경기 과천시 과천소망교회에서 ‘과천시 부활절 연합예배 및 축하음악회’를 연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학생들과 교회 찬양대가 참여한다. 전북 익산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미크로스합창단은 21일 오후 7시 반 익산영생교회에서 ‘메시아-예수의 부활을 기리다’ 연주회를 연다. 클나무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2시간 반 동안 공연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15일 부산진역광장에서 짜장나눔축제를 열었다. 부산 부활절연합예배는 21일 부산 경성대에서 올린다. 경북 포항의 포항장성교회는 20일 오전 10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2019 개안수술을 위한 걷기대회’를 연다. 저소득층의 개안 수술비 마련을 위한 행사다. 대구기독교미술선교협회는 21일까지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회원 초대전을 연다.

지역별 연합 예배도 예정돼 있다. 울산에서는 21일 오후 3시 울산우정교회에서 2019 울산부활절연합예배를 올린다. 울산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김영동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대구부활절연합예배는 21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원 원주시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원주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다. 춘천중앙교회는 20일까지 오전 5시 반마다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21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부활절 예배를 올린다. 경기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21일 오후 3시 부천시 소사동 소재 서울 신학대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광명시부활절연합예배도 같은 시간 광명시기독교연합회 주최로 주품교회에서 열린다. 청주시기독교연합회는 21일 오전 5시 청주 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충주시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전 5시 반 충주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각각 드린다.

나눔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부활절을 한 주 앞둔 시점까지 전국 42개 교회에서 2746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구세군 긴급구호팀은 강원 산불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생필품과 간식을 전달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강원 양양군으로 구호팀을 급파하고, 고성과 속초에 구호캠프를 설치해 이재민들에게 구호키트를 전했다. 전남노회 광주제일교회는 부활주일 헌금을 화재 피해를 입은 전남노회의 다른 교회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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