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프린트, 로봇 이용한 아파트 재도장 50% 할인 '202020 프로젝트' 시행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입력 2019-04-17 11:44 수정 2019-04-17 11:47
사진제공= 로보프린트
로봇 도색 기업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재도장을 앞둔 전국 아파트 20개 단지를 대상으로 외부 도장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202020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2004년 현수막 출력 기업으로 시작한 로보프린트는 2010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등 고층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는 벽화 작업 로봇 '아트봇(Artbot)'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현재 로봇재도장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국내외에서 4차 산업혁명 유망 로봇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로보프린트의 기술은 기존 재도장 작업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로보프린트 측에 따르면 기존 재도장 작업은 안전에 위협이 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현재 아파트 재도장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밧줄하나에 매달려 페인트 스프레이를 분사하는데 근로자의 안전이 문제됨은 물론이고 스프레이건 방식으로 이뤄지는 작업 때문에 페인트가 대기 중에 상당 부분 흩날려 미세먼지를 유발하며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도 한다.
이에 최근 건설 현장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작업에 대해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 등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재도장 현장에서는 여전히 밧줄에 매달려 페인트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대기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재도장 방진막 의무 설치’ 규정(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도 시행이 유예될 예정인데 일부 단체와 도장업체들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로보프린트의 아트봇을 활용하면 사람이 아닌 도색 로봇을 통해 안전한 방식으로 재도장 작업이 가능하다. 3축 제어 위치 인식 시스템으로 상하, 좌우, 앞뒤로 오가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미지를 프린트해낼 수 있어 미적으로도 뛰어난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재도장 작업의 대안으로 꼽히는 로보프린트 기술은 주변으로 비산하는 페인트의 양을 줄일 수 있고 합리적 가격으로 아파트 관리비 및 작업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또 작업자의 추락사고 등 위험한 근로 현장 개선도 가능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 유망 로봇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보프린트는 '도장업계 유일의 NET 건설신기술 771호' 특허 공법으로 아파트 재도장 시장의 안전과 환경을 지켜나갈 파트너사 10개도 모집 중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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