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100%, 자연친화 황토벽돌로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집 만들어

박정민 기자

입력 2019-04-01 03:00:00 수정 2019-04-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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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창간 99주년]㈜삼한C1
독일 ‘링글’ 설비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


창립 41주년을 맞이한 ㈜삼한C1은 최고 품질의 친환경 황토(점토)벽돌 생산으로 국내외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황토라는 자연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건축물에 어울리는 친환경 벽돌을 제조하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화학 안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흙 100%의 천연원료 배합만으로 150여 종의 다양한 자연색상과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삼한C1이 만들어내는 황토벽돌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생산량이 연간 1억 장이 넘는다. 황토벽돌에 관해서라면, 명실상부 글로벌에서 통하는 한국의 히든챔피언이다.

생명의 근원인 흙으로 만든 황토벽돌은 유효기간이 없는 친환경 녹색 재료로서 사람과 자연에 가장 친화적이다. 단열기능, 천연습도조절, 각종 악취와 이산화탄소 흡착 및 분해, 원적외선 방출, 항균성 등 사람에게 많은 이득을 주며 반영구적인 내구성으로 유지관리 보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삼한C1은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실천해 왔다.


경북 예천 공장의 최첨단 자동화설비.
첨단 자동화 설비로 황토벽돌 프리미엄 실현

1978년 고도성장기에 사업을 시작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지만, 한삼화 회장은 더 먼 곳을 바라보았다. 당시만 해도 점토벽돌 생산업은 기피 산업이었지만, 혼을 담은 제품을 만들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업에 전념했다. 그가 세운 기준은 ‘세계 최고’의 품질이었다.

이를 위해 그가 던진 승부수는 바로 첨단 자동화 생산 시스템이다. 완벽한 설비 구축을 위해 세계 각국의 벽돌 선진국과 기계 산업이 발전한 나라는 가보지 않은 곳이 없었다. 1공장은 이탈리아 모란도사, 2공장은 독일 링글사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45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무인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내걸고 추진하는 스마트공장보다 훨씬 앞선 2003년도에 이미 완벽하게 자동화 설비를 갖춘 것이다. 혁신적인 성공 모범 사례다.

4만5000평 부지의 경북 예천 공장에서 실제 일을 하는 건 대부분 자동화 설비의 몫이다. 생산 체계는 로봇 설비가 맡고, 사람은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일을 맡는다.

소수의 직원이 라인의 정상 가동 여부만 지킬 뿐 생산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가 담당한다. 성형한 벽돌을 소성로에 넣기 위한 적재작업과 출하를 위한 포장도 로봇이 맡고 있다. 야간에도 최첨단 제어 시스템에 의해 소성로와 건조실이 무인으로 가동되며, 365일 쉬지 않고 운영된다. 이러한 첨단 설비를 도입하면서 불규칙한 표면 처리, 규격, 강도, 뒤틀림, 갈라짐과 같은 품질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었다. 생산의 효율성은 더 높아지고 불량률은 줄었다.

한 회장은 “완벽한 점토벽돌을 생산해 내기 위해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고강도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를 구현하여 제품의 다양화와 품질의 고급화를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덕분에 세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따르면 건축용 벽돌(190×90×57mm)은 허용오차 ±5mm이하, 압축강도 250kgf/㎠이상이다. 하지만 삼한C1은 허용오차 ±1mm, 압축강도 350kgf/㎠를 적용한 제품만 생산해 시공 효율성을 높이고 벽돌 사용 수명도 늘렸다. 바닥용 벽돌(230×110×60mm)의 경우 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 단체표준은 압축강도 306kgf/㎠이지만 삼한C1이 엄격한 품질관리로 최고 품질의 황토바닥벽돌은 시공현장에서 깨지지 않는다.

대다수의 점토벽돌업체는 원가절감을 이유로 플라이애시(연탄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약하고 압축강도가 낮아 쉽게 깨진다. 또한 발수제 처리로 얼룩이 생기고 환경오염까지 발생한다. 삼한C1의 황토벽돌은 100% 흙을 사용해 탈색, 변색이 없는 천연색이다. 높은 압축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 깨짐, 모서리 파손, 동해 등에 절대 안전하다. 건축용 벽돌은 500년, 바닥용 벽돌은 100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갖는다.


신 장인정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한 회장은 “친환경 자재란 사람과 자연,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에게 유해요인이 없는 사람에게 이득을 주는 자재”라고 말한다.

친환경 제품은 제조 공정부터 친환경이어야 한다는 것이 한회장의 소신이자 철학이다. 예천 공장은 완전히 연소되는 청정연료인 LNG 공급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으며, 소성으로 인한 유해 성분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임직원들은 “흙은 자연의 재료이며 우리 삼한인들은 세상 어떤 것보다 친환경적인 점토벽돌 제품을 만드는데 인생을 걸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재료부터 연료까지 모든 공정에 친환경을 입혀 만들어진 삼한C1의 제품은 전국 주요 건축물과 거리 조성 공사에 활발히 쓰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러시아 등에서도 황토벽돌을 찾고 있다. 벤치마킹과 제품 문의를 위해 찾아오는 외국 바이어들의 견학도 늘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한C1은 2세 경영 시대를 열고 100년 기업 도약을 준비 중이다. 왼쪽부터 한대곤 본부장, 한삼화 회장, 한승윤 사장.
“가자! 100년기업 도약!” 기본과 원칙을 갖춘 장수기업으로

한 회장은 우수한 품질의 원천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한다. 직원들에게 늘 ‘기본에 충실하라’고 강조하는 그는 “우수한 기계를 사용하면 제품의 질이 좋아지지만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이를 다루는 사람이 바른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제품에 하자가 생기기 마련이다”라며 각종 기관의 교육훈련과 해외 연수를 통해 직원들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기업 부설 기술연구소 운영을 통해 신제품 개발, 안정성이 높은 조적시공 기술 개발, 연결보강철물 개발, 디자인 설계 제공 등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금껏 등록된 산업재산권만 특허 18건, 실용신안 17건, 의장·디자인 54건이다.

한 회장은 “황토벽돌은 모든 생명체, 사람, 자연에 가장 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재료로서 인체에 가장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황토벽돌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졌다”고 술회했다.

“저는 지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단한 토양 위에,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건강한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뜻을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를 잘 지켜나갈 수 있다면 100년 기업도 꿈이 아니죠.”

한편 ‘빛&거닐다’를 주제로 한 회장의 50년 생활이 녹아있는 사전전이 4월 22일 삼한C1 예천공장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대를 볼 수 있는 인물과 풍경을 담은 사진은 사진집과 함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삼한C1 주요 연혁

1978년 10 ㈜삼한상사 출범
1990.5 경북 예천군 풍양 ㈜삼한 법인 설립
1994.10 예천 제1공장 준공식 이탈리아 모란도 설비 도입
2000.5 중소기업청 신지식인 전국 1호 선정
2001.8 ㈜삼한C1으로 상호 변경 대구 동구로 본사 이전
2003.11 예천 제2공장 준공식,독일 링글 설비
2007.8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41인 선정
2008.8 예천 공장 LNG연료로 교체
2009.11 지식경제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 인증
2010.10 조달청 자가품질보증업체 제1호 선정
2012.10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표창
2018.1 환경부 녹색기술제품 인증

시공현장
대구 계명아트센터.
영화사 집 뮤엠사옥.
판교 하우스 원.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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