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환자들 직장복귀 30.5% 불과…해외 절반에도 못미쳐
뉴스1
입력 2019-03-29 12:25 수정 2019-03-29 12:27
분당서울대병원 양은주 교수, 의사 44명 조사
치료를 마친 국내 암환자들이 다시 직장에 복귀하는 비율이 30.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평균 63.5%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와 심혜영 박사팀은 2015년 12월30일부터 2016년 1월30일까지 국내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및 전임의 44명을 설문조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의사 44명을 상대로 유방암과 폐암 등 암환자들의 직업복귀 여부, 업무적합성 평가, 건강검진 여부 등 17개 항목을 조사했다.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는 의료기관에 근무하면서 기업체와 연계한 특수건강검진, 사업장 보건관리 등을 담당한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33명)가 ‘직장에 복귀한 암 생존자를 진료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암환자 직원이 복직하기 전 재활이 필요할 때 사업장 관리자가 최선을 다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0.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암환자들 복직을 위한 요건으로 근로자 본인의 직업복귀 능력 배양 및 직장 내 근로환경 개선, 사내 복지기금 마련 및 혜택 등을 꼽았다.
양은주 교수는 “암 생존자는 후유증으로 신체적 한계가 있지만 재활 치료를 받으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며 “기업과 국가에서 치료 및 검사를 위한 유급휴가, 탄력근무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내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3월호에 실렸다.
(서울=뉴스1)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왼쪽) 교수와 심혜영 박사.© 뉴스1
치료를 마친 국내 암환자들이 다시 직장에 복귀하는 비율이 30.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평균 63.5%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와 심혜영 박사팀은 2015년 12월30일부터 2016년 1월30일까지 국내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및 전임의 44명을 설문조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의사 44명을 상대로 유방암과 폐암 등 암환자들의 직업복귀 여부, 업무적합성 평가, 건강검진 여부 등 17개 항목을 조사했다. 직업환경의학과 의사는 의료기관에 근무하면서 기업체와 연계한 특수건강검진, 사업장 보건관리 등을 담당한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33명)가 ‘직장에 복귀한 암 생존자를 진료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암환자 직원이 복직하기 전 재활이 필요할 때 사업장 관리자가 최선을 다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0.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암환자들 복직을 위한 요건으로 근로자 본인의 직업복귀 능력 배양 및 직장 내 근로환경 개선, 사내 복지기금 마련 및 혜택 등을 꼽았다.
양은주 교수는 “암 생존자는 후유증으로 신체적 한계가 있지만 재활 치료를 받으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며 “기업과 국가에서 치료 및 검사를 위한 유급휴가, 탄력근무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내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3월호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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