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이재용·정의선 등 애도(종합)

뉴시스

입력 2019-03-06 17:36 수정 2019-03-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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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최태원·구광모 회장 이어 이재용·정의선 부회장 조문


 6일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이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빈소가 북적이진 않았으나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이날 이재용 삼선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방문하며 4대 그룹 총수 모두 애도를 표했다.

빈소에는 장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의 형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고인의 동생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공식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지만 오전 일찍부터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 조문했다.

재계에서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오전 9시20분께 빈소를 찾아 40여분간 머물며 애도를 표했다. 정 이사장은 “평소 존경했던 분”이라며 고인을 회고했다.

정 이사장과 박 명예회장은 한 다리 건넌 사돈 지간이기도 하다.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씨는 2017년 박지원 두산 부회장의 처남인 서승범 ㈜유봉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도 고인을 기렸다. 두 회장은 고인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다며 “평소 형님 같아서 (부친상을 당한 것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오후에 빈소를 찾았다. 두 부회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과 인사를 나눈 뒤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정계에서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조문했다.

이 외에도 배우 이영애씨와 하지원씨가 발걸음을 했다. 전날에도 가수 전인권, 배우 이서진, 윤태영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조카이자 두산그룹 광고계열사 오리콤의 부사장인 박서원 두산 전무(두산매거진 대표이사)가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명예회장의 발인은 7일 오전 7시3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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