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가능성에…1.7% 급락

뉴스1

입력 2019-02-28 15:55 수정 2019-0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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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하락…원/달러 환율 1124.7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28일 오후 업무 오찬 및 서명식 없이 2차 북미정상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을 빠져 나가고 있다.(YTN 캡처) 2019.2.28/뉴스1

코스피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업무오찬 및 공동합의문 서명식 취소 가능성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8일부터 전날(27일)까지 9거래일 연속 2200선 이상을 지켰지만, 결국 이날 210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3.21포인트(0.14%) 내린 2231.58로 출발해 장 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다가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71억원, 623억원을 수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홀로 317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화학, 현대차, POSCO, 한국전력이 내렸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가 올랐다.

당초 성공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면 남북 경협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정상의 업무오찬 및 공동합의문 서명식 취소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기대는 지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 압력이 이어져 코스피 지수 반등은 어려웠다.

다만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크게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미 오전부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빠졌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기) 이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고 선을 그었다.

코스닥도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1.13포인트(0.15%) 오른 753.29로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6원 오른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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