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카리스, 우즈베키스탄 도로공사와 MOA 체결

황재성 기자

입력 2019-02-27 11:53 수정 2019-02-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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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도로 가드레일 개발 및 생산업체인 ‘카리스’는 27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도로공사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리스에 따르면 MOA에 따라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의 도로 전역에 설치될 10만km 상당의 플라스틱 가드레일 제작을 위해 공동 합작사와 ‘세일즈 아이엔씨’라는 판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날 MOA 체결식에는 압둘라흐만 우즈베키스탄 도로교통부 장관과 유철 카리스 대표, 루슬란 우즈베키스탄 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철 대표는 “이번 MOA 체결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러시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리스는 지난해에도 이집트 정부와 플라스틱 가드레일 독점 공급 및 현지 합작공장 건설 등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카리스는 2016년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도로용 방호 울타리를 개발해 상업화한 업체다. 일반적으로 도로용 가드레일이나 방호 울타리는 철제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차량이 충돌할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충돌 여파로 가드레일이 찢겨지면 날카로운 절단면이 차량을 뚫고 들어와 운전자나 차량 탑승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 많다. 반면 카리스의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충격에 따른 에너지를 최대한 흡수하도록 설계된 ‘리브구조’로 만들어져 충돌로 인한 충격은 최소화하고 절단면에 의한 부상 위험도 적다는 게 카리스 측 설명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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