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크리스티 경매 나온 ‘청자 흑백상감 운학문 매병’ 등 도자기 서울서 공개

뉴시스

입력 2019-02-21 15:14 수정 2019-02-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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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코리아, 26~28일까지 3일간 전시


크리스티 코리아는 오는 3월 19일 뉴욕 크리스티 ‘Japanese & Korean Art’ 경매에 출품된 한국 고미술 주요 출품작 4점을 서울에서 공개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청로 크리스티 코리아 사무실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전시한다.

크리스티 코리아 이학준 대표는 “지난해 4월 같은 경매에서 조선 초기 ‘분청사기 편호’가 추정가 20배를 상회하는 약 313 만 달러 (한화 약 35억 원)에 낙찰돼 분청으로는 경매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 서울에서 미리 선보인다”고 밝혔다.

12세기 고려 시대의 수준 높은 도자 기술을 보여주는 ▲‘청자 흑백상감 운학문 매병 ’을 비롯해 15~16 세기 ▲ ‘분청사기 청사기 박지모란문 편병’, 대나무와 매화를 각 면에 그려 선비의 기개와 호연지기를 표현한 19세기 ▲‘백자 청화 산수 매화문 사각병’, 경기도 분원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추정되는 19 세기 ▲‘백자 사각 이동궁명호’를 소개한다.

청자 흑백상감운학문 매병(12 세기)는 추정가가 30만~40만달러다. 유려한 곡선 형태와 조화로운 장식 표현, 우아한 유색의 광택감은 11-12 세기 초 전형적인한국 도자기의 형태를 띄고 있다. 장수를 의미하는 두루미가 구름 사이를 날고 있는 장식은 귀하고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매병과 유사한 운학문매병 2 점을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19세기 백자 청화 산수 매화문 사각병은 주병(酒甁)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많은 주병들이 하나의 주제(예, 풍경, 매화, 대나무 등)만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 주병은 면을 구분해 넓은 면은 호수의 풍광, 좁은 면에는대나무와 매화를 그려 개성있고 표현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부드러운 평면과 직사각형의 형태, 백자의 우아한 광채와 청자의 푸른 빛이 조화를 이뤄 경기도 분원리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12만~15만달러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한편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오는 3월 14~18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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