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SW 교육, 코딩 의무교육 시행 앞두고 한층 활발해져..

동아닷컴

입력 2019-02-20 16:08 수정 2019-02-20 16:1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 17시간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선행 교육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 사회의 필수 교양으로 평가받는 코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컴퓨터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다. 이미 미국, 영국, 핀란드, 이스라엘 등에서는 코딩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해서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약 70시간에 이르는 정규 코딩 교육과정을 배치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미래 IT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생 코딩 교육 의무화(출처=IT동아)

코딩 쿄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가을과 겨울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015년부터 운영된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인 '꿈을 잇(IT)다 소프트웨어 스쿨'을 2018년 하반기에 전국으로 확대해서 진행했다. 전국 8곳 대학교와 미래교육체험관(KERIS)에서 2018년 11월 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32개 중학교 학생 932명이 참가했다.

꿈을 잇다 소프트웨어 스쿨은 코딩 교육을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이다. IT 기술 및 교육용 SW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관련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준다. KERIS는 여러 피지컬 컴퓨팅 활동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육에는 (서울) 숭실대, 배화여대. (경기) 단국대, 경동대, (충북) 청주대, (전남) 순천대, (경남) 창원대, (부산) 동서대, (경북) KERIS 미래교육체험관 등 전국의 대학이 참여했다. 창원대(거제고현중학교)를 시작으로 동국대(남문중학교), 청주대(소담중학교), 미래교육체험관(KERIS, 서동중학교)에서 차려대로 진행됐다.

또한 3D 프린팅, MS사의 마인크래프트를 통한 메이커 및 코딩 교육, 블록 기반 코딩학습, SW/HW 제어, 디지털 흔적 찾기, 줄리어스 시저 암호 만들기, 전자서명을 이용한 위조 불가능 E-mail 보내기, 언플러그드, 피지컬 컴퓨팅, 앱인벤터2, VR체험, 스마트폰 앱 제작, 아두이노, 3차원 전산설계용 SW활용 항공기 설계 등 등 다채로운 SW 관련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의 흥미를 돋궜다.

꿈을 잇다 소프트웨어 스쿨(출처=IT동아)

회사 차원에서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한 코딩 교육도 열렸다. 안랩은 판교사옥에서 임직원 자녀 대상 SW 코딩 교육행사인 미래상상 코딩캠프를 개최했다. 겨울방학을 맞은 임직원 자녀에게 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해 SW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됐다. 1월 10~12일, 17일~19일 등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안랩 임직원 초, 중, 고등학생 자녀 총 95명이 참가했다.

대학교 등 고등교육인력을 갖춘 기관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코딩 교육이 활발히 열리고 있다. 성균관대, 한성대 등 많은 대학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세워서 의욕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직 미비한 점이 많은 의무 코딩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기관들이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W 코딩 교육을 일찍 접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논리적 사고력을 형성하는데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정부, 학교, 기관, 기업 등이 모여 단순 의무 교육을 넘어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강일용 기자 zero@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