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화 폭발사고 원인 규명 속도…“사안 중대 강제수사”

뉴스1

입력 2019-02-15 17:37 수정 2019-02-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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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공장 이형작업 자료 집중 압수수색
“확보 서류 바탕, 조만간 관계자 소환 조사”


경찰이 3명의 사망자를 낸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 15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성선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이 15일 오후 대전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한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 수사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9.2.15/뉴스1 © News1
이성선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이날 오후 대전청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2차 합동감식과 압수수색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대전청 광역수사대 수사관 30명을 투입, 한화 대전공장 내 4개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추진체에서 코어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과 관련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또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3명에 대한 부검을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들이 15일 오후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직원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공장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대전경찰청으로 가지고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이 광수대장은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도 부분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고, 사고 관련 자료와 문서, CCTV를 확보중”이라며 “확보된 서류를 바탕으로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5명에 이어 올해도 3명의 근로자가 숨졌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해 강제 수사를 했다”며 “숨진 근로자 발견 당시 육안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워 유전자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반이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현장으로 2차 합동 감식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 뉴스1
대전청 광역수사대 29명과 유성경찰서 강력2팀 5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폭발 사고가 난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이형공실에 들어가 정밀감식을 벌였다.

감식은 이번 폭발사고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70동 이형공실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 곳에서 작업중이던 A씨(25)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화 측은 로켓 추진체 내부의 코어를 빼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직원 3명이 들어가서 추진체 분리 준비 작업을 하던 중에 폭발했다고 밝혔다.

한화측은 평소 30분전 사전점검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고, 작업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은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지난해 5월 29일 오후 4시 17분께 로켓추진체 연료 주입 중에 폭발해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바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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