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폴더블’…스마트폰 구원투수 될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9-02-08 05:45 수정 2019-02-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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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 초대장(위쪽)과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화웨이의 폴더블폰 공개 행사 초대장. 2019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인 폴더블폰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출처|삼성전자·화웨이 트위터

■ 2월, 스마트폰 신기술 대격전

삼성, 20일에 인폴딩 폴더블폰 언팩 진행
화웨이는 아웃폴딩…LG도 신제품 공개
스마트폰 침체기 살릴 ‘5G’ 도 기대 UP

2019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일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4분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장에 모처럼 훈풍을 몰고 올지 기대가 높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은 2월 새 스마트폰을 일제히 공개한다. 화면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이나, 데이터 송수신이 빨라진 ‘5G’ 등 새로운 제품군으로 얼어붙은 시장을 녹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폰 공개 일정을 밝혔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개막 하루 전인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 초대장에 바깥으로 불빛이 나오는 브이(V)자 모양의 기기가 그려진 점을 감안할 때 아웃폴딩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보다 앞선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화웨이와 달리 인폴딩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고, 폈을 때는 작은 태블릿 PC로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LG전자도 MWC에 앞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폴더블폰의 대항마로 듀얼 디스플레이폰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5G도 폴더블만큼 스마트폰의 새로운 붐을 이끌 기대주다. LG전자는 24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전자도 20일 언팩 행사에서 첫 5G 지원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 역시 미디어 초대장의 ‘미래로의 접속’(CONNECTING THE FUTURE)이란 문구로 볼 때 24일 공개하는 폴더블폰에 5G 기능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은 2월을 기점으로 침체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돌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에 비해 4% 감소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2019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5G와 폴더블폰이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파생되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새로운 콘텐츠 등 사용자경험 변화가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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