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덕후 마케팅’ 앞세워 1020 고객몰이

동아경제

입력 2019-01-10 09:32 수정 2019-0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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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소비 원하는 고객, 운동화 한 켤레도 특별한 한정판 선호


신세계백화점은 신학기를 앞두고 1020세대 고객들을 겨냥해 오는 11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 11개 점포에서 ‘스케쳐스X원피스’ 한정판 운동화를 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원피스’는 전 세계 42개국에서 총 4억3000만 부가 팔린 일본 인기 만화다. 특히 피규어퍼즐 등 ‘덕후’ 놀이로도 유명한 콘텐츠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케쳐스와 손잡고 스케쳐스X원피스 운동화 총 2700족을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8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오프라인 매장 수를 11개 점포로 늘려 SSG닷컴과 온·오프라인 동시에 선보인다.

루피, 에이스, 헨콕 등 원피스 덕후라면 누구나 명장면으로 손꼽는 ‘정상 결전’ 에피소드 인기 캐릭터 대표 컬러 주황, 초록, 보라색 등을 딜라이트 운동화에 입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원피스 덕후뿐만 아니라 신학기를 앞둔 10대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9만9000원으로 출시되는 6종 모두 동일하며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원피스 피규어 증정행사도 준비했다. (각 점포별 30개 한정)

남들이 갖지 못한 ‘한정판’ 상품은 남들과는 차별화 된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020 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운동화’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하남점에서 백화점 단독으로 판매한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지브라 모델은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몰려 영업시간 시작과 동시에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또 나이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조던’ 시리즈 중 ‘조던II 골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강남점에서 백화점 단독으로 판매해 오픈과 동시에 완판되기도 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남들과는 다른 것을 선호하는 소비문화로 장르를 넘나드는 이색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고개들에게 맞춘 이색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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