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보는 피아니스트’, 노영서의 두 번째 정규앨범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1-08 17:27 수정 2019-0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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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보는 피아니스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노영서(24)가 두 번째 정규 앨범 ‘La Valse’를 발매했다.

노영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총장상을 수상하며 졸업한 뒤 현재 동 대학 전문사(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동아음악콩쿠르와 중앙음악콩쿠르 4위를 비롯해 동아음악콩쿠르 클래식소나타상 수상, 툴뮤직피아노콩쿠르 1위에 입상했다.

독일 라이프치히 유로음악축제, BIMFA On The Road 국제음악제 아카데미, 중국상해문화원 콘서트, 한예종 특수교육대상자 입시설명회 특별공연, 실로암콘서트, 문화가 있는 날 달려라 피아노 예술의전당 로비콘서트, 한예종과 동경예술대학 교류연주회, 서울문화재단 후원 리사이틀, KBS라디오 내일은 푸른하늘, 개발도상국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리랑 심포니연주 등을 통해 자신의 피아니즘을 관객에게 선보여 왔다.

이밖에도 2018년 글로벌 개발자 포럼 특별연주, 삼성 재능나눔 콘서트,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장애인 인식개선 콘서트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김대진 교수와 김헌재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앞서 2017년에는 유튜브에 업로드된 노영서의 쇼팽 발라드 1번 연주영상을 접하고 감명받은 독일 할레 극장의 음악감독 Ira Jung의 초청을 받아, 독일의 유명 클래식 작곡가 마리아 레온체바의 ‘FOUR SEASONS’(12곡)을 초연하며 한국-독일 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노영서의 두 번째 정규 앨범 ‘La Valse’의 제목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그의 연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앨범은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주제로 한다. 앨범 타이틀인 라벨의 ‘La Valse’,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가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이 앨범은 서울시 사회적기업 (주)툴뮤직에서 총괄기획·제작했으며,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다.

노영서는 “이번 앨범은 제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담았지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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